낭만(浪漫) 의사 김민영의 하이스토리 [여러분들이 있어 제가 존재합니다.]

세상에는 여러 직업이 있다. 

요즘은 코로나로 비대면 관계가 늘어나면서 직접 사람을 대하는 활동이 줄어들기는 하였으나 사람간의 대면을 통한 직업은‘감정 노동자’라고까지 불리며 가장 힘들고 피곤하다고 알려져 있는 것 같다.

의사라는 직업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, 하루 수 십 명, 많게는 백 여 명이 넘는 환자들을 대하며 각양 각색인 그분들만의 고통과 불만, 그리고 의심 섞인 이야기를 들어주고 목이 쉬도록 답변해 주어야 할 때가 있다. 더구나 최근에는 숨막히는 마스크까지 쓰며 이야기해야 되는 상황이니 더욱 힘들어 진 것 같다.